[ 아시아경제 ]
대형마트가 집 앞 편의점보다 물건을 더 저렴하게 팔 것이란 편견은 깨자. 고물가 여파로 편의점 업계에 초저가 판매 경쟁이 붙었다. 저렴한 가격대의 자체브랜드(PB) 상품군을 강화하고 1+1 행사, 브랜드별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결제 할인 등도 적용하고 있다. 소비자는 멀리 대형마트를 가거나 배달시키지 않고서도 집 앞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 각 공식 사이트에 접속해 가격을 비교해 봤다. GS25가 먹거리, 식자재와 휴지, 세탁세제, 섬유 유연제 등 생활용품 전반까지 할인 품목이 넓다면, CU는 라면, 음료, 유제품 등 간편식에 할인제품이 치중돼 있다.
GS25의 경우 이마트몰에서 두 봉지 1만3800원에 판매 중인 사세 버펄로 갈비윙봉(220g)을 1+1행사 적용으로 79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컨디션 스틱(18g·10개 기준)도 이마트몰에서 2만8000원이었지만, GS25에서는 1+1행사로 1만95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GS Pay나 POP 카드로 결제 시 10% 추가 혜택도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CU에서도 1+1 행사 중이다. 단, 결제하는 카드 종류에 따라 할인율 적용이 달라질 수 있다.
피지 디나자임딥클린 세제(1ℓ·리필용)도 이마트몰에서는 2% 할인된 6762원에 판매 중이지만, GS25에서는 1+1행사로 2개 판매가격이 1만1900원이다. 샴푸, 립밤 등도 할인 행사와 결제수단 혜택 등으로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판매가를 적용하고 있었다.
GS25와 CU는 각각 전용 앱 '우리동네GS'와 'CU포켓'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동네GS'는 GS Pay(페이), 퀵커머스, 멤버십, 와인 스마트 오더, 나만의 냉장고(증정품 보관), 마감할인, 사전예약 판매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놓았다. 미리 통신사 멤버십(LG U+·KT), GS&POINT, GS Pay를 연동해 놓으면 한 번에 할인, 적립, 결제가 가능하다. GS Pay로 결제 시에만 받을 수 있는 1+1행사나 덤 증정,10% 할인 혜택도 챙길 수 있다. 여기에 신용카드 혜택까지 더해지면 제법 쏠쏠하다. 현대카드로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2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고, 삼성 U카드로 결제 시 1000포인트 이상을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나만의 냉장고를 활용하면 행사 제품을 부담 없이 챙길 수 있다. 1+1, 2+1 제품 구매 시 현장에서 하나만 챙기고 나머지는 냉장고 보관을 하면 GS 어느 매장에서도 나중에 꺼내먹을 수 있다.
GS25 관계자는 GS Pay활용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온라인-오프라인 매장을 잇는 록인(lock-in,고객이 해당 상품·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로 이전하지 않는 현상)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계속되는 고물가에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자 할인, 덤증정 행사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CU포켓을 통해서는 1+1행사와 기간을 두고 진행하는 프로모션 '슈퍼세일'을 만날 수 있다. 최근엔 네이버페이, 신한카드와 손잡고 CU 전용 신용카드를 내놓기도 했다. CU관계자는 "CU전용 신용카드로 구매하면 20% 정도의 할인이, PB상품은 60%까지 특별할인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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