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IBK투자증권은 13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올해 판매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7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가격 인상 효과가 사라진 가운데 국내 주류 시장 침체 흐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며 "낮아진 성장 기대감과 업종 밸류에이션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천329억원과 38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390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비우호적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지난해 11월 이후 가격 인상 효과도 사라졌으나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풀이했다.
부문별로 맥주는 가격 인상 폭 이상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소주는 수출 개선과 함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생수는 고마진 제품인 토닉워터의 매출 하락과 경쟁 강도 상승으로 이익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그러면서 "2021년을 저점으로 소주 수출 반등세가 이어지고 내년 베트남 소주 공장 설립 이후 해외 소주 판매 실적 확대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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