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일과 축산물, 한과 등 선물 및 제수용 친환경인증 농식품에 대해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부정유통 차단을 위해 일제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일반 농산물을 친환경 인증품으로 둔갑하거나 허위·과장 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대형유통업체는 물론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한다.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위반이 의심되는 제품을 직접 주문·구입해 배송된 제품이 인증품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미스테리쇼퍼' 방식의 단속 기법을 도입해 점검을 실시한다. 미스테리쇼퍼는 점검자가 고객으로 가장해 실제 제품을 구입 후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점검 기법으로 기업의 고객만족 평가부서 또는 소비자단체 등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다.
농관원에서는 온라인 유통 증가에 대응해 2021년부터 자체 개발한 자동화(RPA)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농식품 부정유통 단속을 하고 있다. RPA는 친환경 문구가 포함된 온라인 판매제품 중 인증번호가 없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만을 자동 검색 추출하는 프로그램이다. 2024년에는 온·오프라인 총 46개소의 허위 판매업소를 적발해 처벌했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올해부터는 '친환경 부정유통 전문단속반'을 편성해 친환경 농식품 유통이 많은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연중 상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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