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롯데백화점은 2025 아시아소비자대상에서 아시아경제 특별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미래형 쇼핑몰을 건립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수익성 증대 등 성과를 바탕으로 동종 업계가 나아갈 비전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표적인 성과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다. 이곳은 현지 쇼핑 문화의 지형을 바꿔놓은 '두 번째 물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를 조망에 두고 완성한 뛰어난 입지뿐 아니라 현지에서 보기 힘든 프리미엄 브랜드와 휴식, 체험, 문화, 미식, 서비스 등 쇼핑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춰 '슈퍼 쇼핑 콤플렉스'로 통한다.
지난해 1주년을 맞이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장한 지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해 약 860만명으로 추산되는 하노이 인구수를 뛰어넘었다. 또 개점 122일만인 지난해 1월에는 최단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불과 5개월만인 지난해 6월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이는 베트남 근로자 월평균 소득인 50만원의 40만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롯데백화점의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베트남에서의 1∼3분기 누적 매출도 180.8% 상승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베트남 호치민의 투티엠 신도시에 상업시설을 조성하고, 베트남 내 점포 확대를 위해 추가 부지를 물색하는 등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백화점과 쇼핑몰을 융합한 미래형 점포 '타임빌라스'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신화를 잇는다. 롯데백화점은 2014년 경기 수원에 문을 연 롯데몰 수원점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쇼핑 플랫폼으로 탈바꿈해 지난해 10월 타임빌라스 1호점으로 새단장했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기존 면적의 약 70%를 바꾸는 등 롯데백화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뉴얼 프로젝트로 꼽혔다.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프리미엄 쇼핑몰'을 내세워 리뉴얼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수원은 물론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광역형 쇼핑 랜드마크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수원의 그랜드 오픈과 함께 중장기 성장을 위한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국내와 해외 쇼핑몰 사업에 약 7조원을 투자해 타임빌라스 11개를 포함한 쇼핑몰 13곳을 구축하고, 연매출 6조6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인천 송도, 대구 수성, 서울 상암, 전북 전주에 신규 쇼핑몰 4곳을 추가하고 전북 군산, 광주 수완, 동부산, 김해 등 기존 7개점은 증축과 리뉴얼을 통해 쇼핑몰로 전환해 타임빌라스를 전국 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신규 출점과 위수탁 운영 등 쇼핑몰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쇼핑 복합 타운인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7년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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