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원화 약세가 연일 심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섰다. 이는 15년 만의 최고치로, 한국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자산 손실을 방어하기 위해 달러채권을 고려하고 있다. 이자 수익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달러채권은 자산 보호와 수익 창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의 환율 급등은 글로벌 경제와 한국 경제의 구조적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 결과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강달러 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통해 달러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글로벌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되며, 달러화는 더욱 견고한 기축통화로 자리 잡았다. 반면, 한국은 무역수지 적자, 외국인 투자 자본 유출, 정치적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원화 가치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같은 경제 환경 속에서 달러채권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들어 달러채권의 이자율이 상승하며, 원화 예금 대비 훨씬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까지 더해졌다.
금융 전문가들은 강달러 기조가 최소 2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다.
과거 금융위기 때도 달러채권은 투자자들에게 자산 방어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달러채권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자산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도 달러채권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화 약세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달러채권을 활용한 자산 분산과 방어 전략으로 고려하고 있다.
*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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