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 기자] 교보증권은 15일 에코프로비엠이 4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기차 등 전방 사업 시황 부진과 고객사의 유럽 재고조정 때문이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낮은 가동률과 판가 하락으로 여전히 마진 스프레드(제품가-원가)가 부진하지만 작년 3분기에 높게 반영된 재고 평가손실이 환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1% 감소한 4,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손실은 20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모두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매출액 5,314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크게 밑돈다. 최 연구원은 "지난 분기 제시했던 실적 전망치와 대체로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3조 7,58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354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 업황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 그린 에코 니켈 프로젝트를 통해 저렴하게 원재료를 조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제품 가격을 통한 고객사 확대와 이를 통한 가동률 상승을 도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고조정 여파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판단된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제품의 재고조정을 선제적으로 진행한 만큼 일회성 비용에 대한 부담이 낮고 유럽지역의 기저효과도 이미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최 연구원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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