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수입분유 인기 제품을 해외직구로 이용할 경우 국내 정식 수입품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통관 범위와 관·부가세, 해외 배송비 등 조건이 천차만별이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3개 수입 브랜드(압타밀, 힙, 홀레) 분유 8개 제품의 해외직구 가격과 국내 정식 수입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분유 1통 800g을 기준으로 해외직구 제품이 국내 정식 수입품보다 최소 800원에서 최대 1만5181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압타밀은 최대 1만5181원, 힙은 최대 1만376원, 홀레는 최대 2464원 저렴했다. 다만 개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분유를 해외직구할 경우 가격뿐 아니라 통관 제한 무게, 관·부가세 면제 금액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분유의 개인 사용 인정기준은 5㎏(800g 기준 6통)으로 이를 초과할 경우 사업자에게 반송되거나 폐기처분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물품 가격이 미화 150달러를 초과할 경우 관·부가세가 부과될 수 있어 면세혜택 등 다양한 조건을 비교해 보고 구매해야 한다. 분유 가격 외에도 해외와 국내 배송비가 별도로 부과되는 경우 이를 포함한 최종가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원은 "분유 해외직구 시 장기간 배송 기간을 고려해 제품 수령 후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해외직구는 반품·환불 절차가 복잡하므로 관련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출산율 감소에도 수입분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조제분유 수입량은 2019년 4451t에서 2023년 4913t으로 늘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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