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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물산, 현대 제치고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
    고영규 기자
    입력 2025.01.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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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제시한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조감도 [사진=연합]
삼성물산이 제시한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조감도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건설업계 1위인 삼성물산이 업계 2위인 현대건설을 누르고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18일 오후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153명 가운데 1026명이 참여했으며 삼성물산은 이중 675표를 얻었다. 현대건설은 335표를 확보했고, 기권·무효표가 16표였다.

조합이 입찰공고를 낼 당시 조합원 수는 1166명이었으나 이후 조합원간 거래 등으로 최종 조합원 수는 1153명으로 줄어들었다.

투표 결과로 삼성물산은 서울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손꼽히는 압구정 3구역을 포함한 서울 주요 랜드마크 단지 수주에서 한발 앞서 나아가게 됐다.

한남 4구역은 앞으로 이어질 주요 단지 수주전의 전초전으로 여겨져 왔다.

반면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에 실패하면서 앞서 수주한 한남3구역에 이어 4구역까지 '디에이치(The H) 타운'을 만든다는 계획을 접게 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개표 직후 "한남4구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차별적인 제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약속드린 최고의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총 51개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조합이 제시한 사업비가 약 1조 6000억 원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남4구역은 강북 한강변 노른자 땅으로 여겨지는 한남뉴타운 가운데서도 입지가 좋은 곳으로 손꼽혔다. 특히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한남뉴타운 구역 내 사업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수주전에 출사표를 내고 경쟁을 벌여왔다.

양사는 조합원의 수익성 극대화와 공사비 절감, 해외 유명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한 한강 조망권 확보,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등을 앞세우며 막판까지 조합원 표심잡기에 공력을 들였다.

특히 양사가 국내 건설업계 1·2위인 데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와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서울대 건축학과 선후배 출신의 주택 전문가라는 점에서 기업 및 수장 간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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