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정재혁] 생명보험업계 새해 첫 배타적사용권 신청 보험사는 DB생명으로 나타났다.
2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지난 14일 '실속N 7대질병진단특약' 상품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신청했다.
이 상품은 7대 질병(암, 심장질환, 뇌질환, 폐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치매) 중 고객이 선택한 총 보장횟수(N=1~7번)에 따라 먼저 발생하는 N개 담보를 보장하는 새로운 상품 구조가 특징이다.
DB생명 측은 "생애주기에서 가장 걱정되는 7대 질병 중 고객 위험성향별로 선택된 총 보장횟수(N)만큼 먼저 발생하는 N번을 보장해 담보선택 고민을 줄였다"며 "이를 통해 보장범위는 넓게, 보장은 현실적(개인의 위험성향별)인 신규 진단특약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DB생명은 해당 상품 출시를 위한 내부프로세스 개선에 총 4개월을 소요했으며, 보험개발원과 총 6개월 간 5개 상품안 검증 과정을 통해 최종상품안 인가를 완료했다.
배타적사용권 신청사항은 '급부방식(N대 질병 중 고객이 선택한 보장횟수 보장)'이며, 신청기간은 12개월이다. DB생명은 이 특약이 탑재된 건강보험 신상품을 최근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새해부터 보험업계 내 배타적사용권 획득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DB생명이 생보업계에서 첫 스타트를 끊었고, 이에 앞서 손해보험업계에선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이 각각 이달 3일과 7일 손해보험협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DB손보는 펫보험 관련 새로운 급부방식(반려견 무게 구분에 따른 보장금액 차등화) 및 위험담보(반려동물 위탁비용) 2종을, KB손보는 업계 최초로 치매 CDR척도 검사(급여) 비용을 지원(연간 1회)하는 담보를 개발했다.
업계에선 올해부터 배타적사용권 신청이 봇물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최대 12개월까지 부여하던 배타적사용권 인정기간을 최대 18개월로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해 메리트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험업계에서 배타적사용권이 부여된 상품은 총 30건으로 손보사가 20건, 생보사가 10건이었다. 보험사 중에선 삼성생명(6건)과 한화손해보험(7건)이 각 업권에서 가장 많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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