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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액주주'도 챙기는 양종희號 KB금융…밸류업 의지 '굳건'
    정재혁 기자
    입력 2025.01.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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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그룹 홈페이지]
[사진=KB금융그룹 홈페이지]

[중앙이코노미뉴스 정재혁] "주주님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KB금융지주가 내달 실적발표를 앞두고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내달 5일 2024년 실적발표회에 앞서 개인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전질문을 접수받고 있다. 

KB금융의 경영실적에 대해 궁금한 점을 개인주주가 이메일로 접수하면, 회사 측이 자주 묻는 질문을 선별해 실적발표회 당일 질의응답(Q&A) 세션에서 직접 답변하는 방식이다. 질문 접수 기한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다.

실적발표는 이번 인사에서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된 나상록 상무가 맡을 전망이다. 작년 10월 진행된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관련 IR에선 양종희 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기도 했으나, 이는 일회성 이벤트였다는 게 KB금융 측 설명이다.   

KB금융이 실적발표회에서 개인주주들과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에 밸류업 계획 설명회 영상을 공개하면서 사전에 개인투자자들의 질문을 취합해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KB금융은 최근 '큰손'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도 소통 행보를 보였다. 양종희 회장이 지난 6일 친필 서한을 통해 밸류업 계획 이행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 회장은 서한에서 "최근 대한민국을 둘러싼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금리·환율 등의 변동성 확대로 영업환경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깊이 공감하며 현재의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KB금융은 지난 10월 공시를 통해 주주들께 약속드린 그룹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밸류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밖에도 KB금융은 지난해 12월 9일 비상계엄 직후 투자자 우려와 시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들을 대상으로 서한 발송과 그룹 및 일대일 미팅을 열었다.

한편,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계엄‧탄핵 정국에서 환율 상승 등 불확실성이 커지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심을 달래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임종룡 회장이 주요 투자자들에게 보낸 IR 서한에서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높은 정치적 성숙도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을 더욱 강하고 견실한 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금융을 비롯한 밸류업 공시 기업들의 강력한 이행 의지 등에 비춰 볼 때 한국의 밸류업 정책은 변함없이 일관되게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7일 명동 사옥에서 글로벌 최상위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탈과 최고경영자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함영주 회장은 국내 경제의 굳건한 펀더멘탈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베인캐피탈과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협업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신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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