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한국전력은 지난해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을 비롯해 총 72건의 송·변전 건설사업을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전이 준공한 사업은 345㎸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 아시아 최대규모(978㎿) 계통안정화용 ESS(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완도~동제주 HVDC(초고압 직류송전 시스템) 건설 등이다. 한전은 이러한 전력망 건설 사업 완료로 연간 약 8500억원의 전력 구입 비용이 절감돼 ㎾h당 1.6원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해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 지난해 11월에 준공된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는 건설에만 21년이 소요됐다. 국내 최장기다. 한전은 서해안 지역의 발전제약 해소로 연간 3500억 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로 지정된 천안과 아산 일대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중이다.
또 계통안정화용 ESS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서 전력계통 주파수 안정도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해안 및 서 해안의 발전제약 해소로 연간 5000억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완도~동제주 HVDC 건설 사업 준공은 제주 지역의 전력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수용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전은 전력설비 건설에 대한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법과 제도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가기간 전력망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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