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지난 16일 에프앤가이드와 SAMG엔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회사는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SAMG엔터의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을 406억 원, 영업이익을 19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4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SAMG엔터의 실적 반등은 구조조정과 함께 자사의 대표적인 지식재산권(IP)인 '캐치! 티니핑'의 흥행에 기반을 두고 있다. SAMG엔터는 국내 1세대 애니메이션 및 완구 업체로서, 최근에는 '캐치! 티니핑'을 중심으로 IP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캐치! 티니핑'은 TV 시리즈뿐만 아니라, 영화 '사랑의 하츄핑'을 통해 국내 극장을 넘어 중국과 일본 시장에도 진출하며 큰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일본 시장 진출은 중요한 이정표로, SAMG엔터는 2022년 일본의 '키즈스테이션'과 배급 계약을 체결하고, '캐치! 티니핑'의 일본어 더빙판을 방영함으로써 국산 캐릭터가 일본 TV 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를 만들었다.
이 같은 성공은 SAMG엔터가 본격적으로 '캐치! 티니핑'의 배급과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였다. 상장 이후, SAMG엔터는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국제적 경쟁력을 증명했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는 단순한 방송을 넘어, 캐릭터 라이선싱 상품의 판매 확대와 관련 사업의 수익화를 이끌어내었다. SAMG엔터는 일본 시장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플랫폼에서 확장 가능한 '슈퍼 IP'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또한 비주력 사업부를 정리하며 비용 구조를 개선했고, 영화와 관련 상품의 흥행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AMG엔터는 올해 대형 기업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캐릭터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업은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도 SAMG엔터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주지은 연구원은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IP 타깃 연령층 확장 및 대형 파트너사와의 협업 등 긍정적인 요인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을 1353억 원, 영업이익을 57억 원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의 백준기 연구원은 "티니핑의 해외 흥행 수익과 IP 활용 확대가 연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SAMG엔터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같은 전망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주가는 1만 원대에서 하락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1만4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SAMG엔터는 구조조정과 IP 사업 확장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