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중견 자동차 부품기업 디아이씨(DIC)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자체 개발한 획기적인 배터리 화재 차단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 참가로 디아이씨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디아이씨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해 개발한 소화약제 기술 ‘클로저’를 공개했다. 클로저는 배터리 열폭주 발생 시 셀 내부로 약제를 주입해 열을 흡수하고 산소를 차단함으로써 화재 확산을 원천적으로 막는 원리다. 이 기술은 기존 화재방지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아이씨는 지난해 9월 배터리 전문가를 영입해 ESS 사업본부를 신설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수년간의 연구와 개발을 통해 성공적으로 프로토타입을 완성했으며, 현재 e-모빌리티 제조업체와 ESS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기술 검증단계를 마무리 중이다. 상용화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국제 안전인증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이번 CES 참가를 통해 전 세계 잠재 고객 및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였다. CES 전시 기간 동안 다수의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디아이씨 부스를 방문해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배터리 화재는 전기차와 ESS 시장 확대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이를 해결할 기술이 미래 시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CES를 통해 당사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디아이씨의 기술은 전기차 및 ESS 분야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CES 참가로 디아이씨는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리더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며, 미래 e-모빌리티와 ESS 시장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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