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전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한수원이 루마니아 원자력발전소 설비 개선 사업을 수주하는 등 원전 관련 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17일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계약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며, 한국형 원전 APR1400의 글로벌 수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19일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이 해외 원전 계속운전 프로젝트를 수주한 첫 사례로, 한수원은 주기기 및 보조기기 교체와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 건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협력사로 참여하며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은 2027년 운영 허가가 만료되며, 계속운전을 위해 설비 개선이 필요하다. 2030년까지의 연장 운영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입지를 강화할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관련 소식에 따라 원전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한신기계는 지난 17일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의 소식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14.5% 상승하며 3,470원에 거래되었다. 한신기계는 과거 원자력발전소에 오일 프리 컴프레서를 공급한 경험이 있으며, 이는 이번 상승세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신기계는 공기압축기 제조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자력 설비의 필수 장비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월 24일 기준 한신기계(011700)의 종가는 3,425원으로 전일 대비 20원 상승(+0.59%)했다. 이날 시가는 3,530원, 최고가는 3,535원, 최저가는 3,385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395,428주, 거래대금은 1,364백만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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