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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년 기다려서라도 삽니다"…그랜저 제친 '하이브리드 SUV' 인기
    입력 2025.02.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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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2023년 새롭게 추가된 쏘렌토·싼타페·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해 내수 판매량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의 인상, 전기차의 수요 정체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기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6만8068대의 판매량을 기록,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1위에 올랐다. 이는 쏘렌토 전체 판매량의 72%에 해당한다.

현대차 2025 싼타페. 현대차·기아 제공. 연합뉴스

햔대차 중형 SUV 싼타페는 5만6901대가 판매되며 하이브리드 판매량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역시 싼타페 전체 판매량의 73%에 달한다. 3위는 3만9309대가 팔린 카니발의 하이브리드로 전체 판매량의 약 48%다.

지난달 쏘렌토·싼타페·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작년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량(3만9158대)을 넘어서면서 1~3위를 휩쓸었다. 소비자 선호도가 세단보다는 SUV로 몰리는 최근의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쏘렌토·싼타페·카니발 하이브리드는 2023년 부분 변경 및 완전 변경 모델로 출시되면서 새롭게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이들 모델이 인기를 얻으면서 다른 모델보다 출고 대기 기간도 길어졌다. 올해 1월 기준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출고 대기 기간은 8개월로 알려졌다. 4~5주인 가솔린 모델의 대기 기간보다 월등하게 길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고 대기 기간은 12개월 이상이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경우에는 2개월로 짧은 편이나, 싼타페 가솔린 모델(3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길다.

기존에는 SUV 및 레저용 차량(RV)은 낮은 배기량 대비 출력이 좋은 경유(디젤) 차가 주로 선호됐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경유 가격이 인상되며 SUV도 하이브리드가 인기를 얻게 됐다. 또한 세계적인 환경 규제가 화두가 되면서 경유 차는 점차 인기가 떨어졌다. 전기차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휘발유 모델의 판매량은 78만2521대로 전년 대비 12.3% 감소했고, 경유 모델은 14만3134대로 53.6% 급격하게 떨어졌다.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대비 9.7% 줄어든 14만6883대를 기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로, 전년 대비 64% 급증한 38만6490대로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고유가 시대의 지속이 예상되면서 하이브리드의 인기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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