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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나금융,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순익 3조7388억원, 전년 比 9.3%↑
    김수현 기자
    입력 2025.02.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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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ci
하나금융그룹 ci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하나금융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을 4일 발표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Value up)’ 계획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그룹 이사회는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800원으로 결의했다. 2024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총 3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증가했다.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p 상승했다.

이런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2024년 말 기준 13.13%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목표 보통주자본비율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관리됐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3조738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측은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등에 따른 결과라고 했다.

연간 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 강화

이날 하나금융은 올해 그룹 주주환원 계획 역시 발표했다. 우선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하여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시장 기대치 부응

하나금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FX 환산손실 211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손님 기반 확대를 통한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그룹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8조7610억원, 수수료이익 2조696억원 등 총 10조8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5.2%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은행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안정적 대손비용률 유지로 양호한 자산건전성 보여

지난해 말 하나금융의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대비 0.11%p 감소한 0.29%를 보였다.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그룹의 연체율은 은행의 안정적 연체율 관리와 전사적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04%p 개선된 0.51%다.

BIS비율 추정치는 15.50%이며,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12%, 0.61%다.

2024년 말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77조6634억원을 포함한 815조5110억원이다.

하나은행·하나증권 등 계열사 성장세 두드러져

하나금융은 지주사 실적과 함께 주요 자회사의 지난해 실적 역시 공개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연결당기순이익 3조3564억원을 달성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IB 수수료 확대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8.5% 상승한 9450억원이며, 이자이익(7조 7,385억원)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8조 6,835억원이다. 2024년 말 기준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00조7,031억원을 포함한 633조1210억원이다.

아울러 비은행 계열사인 하나증권은 WM 부문의 손님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2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하나카드 2217억원 △하나캐피탈 1163억원 △하나자산신탁 588억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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