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수도권 주민의 대중교통 혁신 서비스로 자리 잡은 '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가 하남시까지 확대됐다. 하남 지역 주요 역사인 미사역과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승차가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6일 오전 하남시청에서 하남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양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현재 하남시장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과 공동 생활권을 이루고 있는 32만 하남시민이 출퇴근을 포함한 필수 이동 시 무제한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일 지하철을 이용해 두 도시를 오가는 약 3만명의 하남시민에게 직접적인 혜택과 함께 경기 동부권 교통 발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6만2000원, 따릉이 포함시 6만5000원)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출시 후 시민 요청을 반영해 청년할인(월 7000원 할인), 단기권(1·2·3·5·7일권), 신용카드 충전 및 후불제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시설 입장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충전 756만건, 활성화 카드 수만 70만장으로 일 평균 사용자는 60만명에 달한다.
그동안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연계 확대를 위해 김포, 과천, 고양, 남양주, 구리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추진해왔다. 이번 하남시와의 협약에 따라 서울 인접 경기 동부권인 남양주시와 구리시 등 주요 도시 모두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이동이 가능해졌다. 현재 하남시를 경유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6개 노선(342, 3217, 3316, 3318, 3323, 3413)은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오 시장은 협약식 후 하남시민과 하남시청 공무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특강에서 오 시장은 서울시정 핵심철학인 동행·매력특별시의 비전과 디딤돌소득 등 대표적 약자동행 정책을 공유하고 지난해 세계 도시 경쟁력 6위를 달성한 서울시의 노력과 전략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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