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한국과 베트남 정부가 2030년까지 양국의 교역규모를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확대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종철 통상협력국장과 베트남 산업무역부 도꿕흥 아시아아프리카시장국장이 양국의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제3차 코리아-베트남 플러스 공동작업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2년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상은 '2030년 한-베 교역 규모 1500억달러 달성'을 공동선언한 바 있다. 2024년 양국의 수출과 수입을 더한 교역규모는 867억달러 규모다. 공동작업반은 양국이 교역규모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양국 정부와 상무관, 무역 지원기관 등이 참여해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2023년 9월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 교역·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최근 미국 신정부 출범, 글로벌 공급과잉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원전협력, 양국 기업의 애로해소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김 국장은 "미 신정부 출범으로 세계정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교역 3위 파트너인 베트남과의 미래 지향적인 경제협력 확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베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도꿕흥 국장도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베트남은 한국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한국기업이 베트남에서 안정적으로 기업활동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한-베 산업공동위 및 FTA공동위 등 다양한 정부 채널을 활용해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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