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CJ제일제당과 SPC삼립, 남양유업, 농심 등 17개 주요 식품기업이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이날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17개 주요 식품 기업 대표 및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와 업계 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2025년도 식품산업 정책방향 설명 ▲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 방안 논의 ▲미국 신 정부 출범 등 대내·외 환경 변화 상황 공유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와 업계 간 다양한 협력 방안 강구를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이후 송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내수가 굉장히 침체해 있는 상황이고 민생 안정이 필요한 상황인데 내수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기본이 되는 것은 물가 안정"이라며 "식품기업들도 여러 경영에 애로사항이 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간담회에 참석한 식품기업들은 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가 많고 해당 기업을 대표하는 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했다"며 "어쩔 수 없는 품목은 인상을 하더라도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방식으로 협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 식품 원자재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과 대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정책 지원 등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송 장관은 "기업의 원가부담 경감을 위해 주요 수입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확대 적용과 수입부가가치세 면세 연장, 원료구입 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업계와 지속적이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업계의 추가 애로사항을 발굴해 해소 방안을 강구하는 등 식품업계 현안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