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메리츠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가 신작에 대한 공감대가 없다면 주가 상승 트리거가 부재하다라며 투자의견은 ‘유지’로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4094억원, 영업손실은 129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3분기 신작 출시로 인해 신규 매출이 발생됐지만 기존작은 3분기 대비 모두 부진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희망퇴직 비용은 예상 대비 200억원 더 컸고, ‘저니 오브 모나크’에 대한 마케팅비가 과도하게 집행됐다”며 “1분기는 초반 효과가 사라지고 기존작은 전기 대비 하락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이 이루어지며 올해 인건비 부담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호연’ 이후 감원처럼 상반기 추가 감원을 관측된다.
이 연구원은 “무차별적 마케팅비 집행은 엔씨소프트가 변하고 있다는 투자자 공감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이라며 “마케팅 전략의 계속되는 실패 속에 외부 게임사 지분 확보를 통한 퍼블리싱도 성공 가능성을 점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성과에 이어 ‘저니 오브 모나크’ 기대감까지 12월 신작 모멘텀을 지나며 휴지기에 진입했다”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고정비 부담 감소 및 신작으로 턴어라운드 사이클을 기대했으나 수정된 출시 일정 고려 시 상반기 사실상 신작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반기 대기작들은 실제 퍼블리싱 계약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신작 스케쥴을 고려 시 2026년으로 이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바닥은 지나왔으나 부적절한 마케팅 전략은 출시해야 할 신작에 대한 기대를 저해하는 요소다”며 “그 사이 CBT, 신작 정보 공개를 통해 공감대를 얻지 못한다면 주가 상승의 트리거는 부재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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