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지난해 국세 수입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이 부진해 법인세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간한 '월간 재정 동향 2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336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법인세 수입이 전년보다 17조9000억원 줄어든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입액 감소와 할당관세 영향으로 관세도 전년보다 3000억원 덜 걷혔다. 부가가치세는 8조5000억원, 소득세는 1조6000억원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세외수입은 29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기타 경상이전 수입(4000억원)과 기타 재산이자 외 수입 증가(4000억원) 등이 세외수입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누계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8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조4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11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보다 4조1000억원 증가한 116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2024년 말 기준 총수입, 총지출 및 재정수지, 국가채무(중앙정부) 확정치는 기금 결산을 거쳐 오는 4월 국가결산 발표 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국고채 발행 규모는 총 18조3000억원이다.
개인 투자용 국채(1000억원)를 포함하면 총 18조4000억원이다. 1월 말 기준 3년물 금리는 2.573%, 5년물은 2.844%다. 기재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2025년 금리 인하 폭 축소 전망에도 우리나라 성장률 둔화 우려에 따른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연초 자금 집행 수요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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