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오늘(14일) 주식 시장이 개장과 동시에 양사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삼성생명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44% 오른 9만5800원, 삼성화재는 4.46% 상승한 37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번 주가 상승은 지난 13일 삼성생명이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신청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생명은 "우량 자산인 삼성화재 주식 보유, 정부 밸류업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12일 실적발표와 함께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늘리고, 자사주 보유 비중을 현재 15.9%에서 5% 미만으로 낮추는 등의 내용이 담긴 밸류업 계획을 전했다.
해당 계획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삼성화재가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현행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가 자회사가 아닌 회사의 지분을 15% 이상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자사주 비율이 5%까지 낮아지면 삼성생명 지분율이 현재 14.59%에서 16.93%까지 오를 수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삼성화재는 아직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향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재무 건전성 등을 검토하고, 자회사 편입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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