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정부가 지난해 출시한 비대면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인 '서민금융 잇다'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 '서민금융 잇다' 출시 이후 약 6개월 동안 315만여명이 앱(App)에 접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실제로 상품 알선, 복합지원 이용, 휴면예금 지급 등 혜택을 본 이용자는 약 115만명이었다.
서민금융 잇다가 이용자에게 민간 및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알선·제공한 건수는 108만여건이었다. 이 중 실제 대출까지 이어진 건수는 5만7892건이었으며, 이는 기존 서민금융진흥원 앱 대비 이용자 수로는 4.5% 증가한 수치다. 금융상품 알선 건수로는 16.0% 증가, 실제 대출 건수는 77.0% 증가했다.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이용자는 대부업 신용대출 대비 평균 금리가 5.8%포인트 인하된 대출을 받을 수 있었으며, 1인당 24만4000원, 총 141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했다.
휴면예금 등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준 건수는 4만3014건이었다. 휴면예금 지급 또한 서민금융 잇다 출시 전과 비교해서 59.3% 증가했다.
앱에서 금융상품 연계를 받은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60.1%, 20~30대가 62.5%, 근로소득자가 85.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저신용자 비율도 47.1%로 나타났다. 소득구간별로는 연소득이 2000만~4000만원인 사람이 72.4%였다. 서민금융의 대출 용도로는 생활자금 목적이 75.8%로 가장 높았으며 대출 신청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66.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작년 11월 ‘서민금융 잇다’ 이용자 중 금융상품 알선을 통해 대출을 지급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융생활에 도움이 됐다"(100%),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98.8%), "공공기관이라 추천 상품을 신뢰할 수 있다"(97.3%)고 응답하는 등 만족도(98.4%)가 높았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서비스 개선 필요사항으로 "금융상품 연계 확대"(32.5%)를 선택한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금융 잇다 연계회사 및 연계상품 수를 늘려나감으로써 이용자들의 상품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비대면 복합지원의 연계사업 범위도 복지멤버십, 마음투자 지원사업까지 확대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활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민금융 잇다가 정책서민금융을 통한 유동성 애로 해소 및 복합지원 연계 역할을 하는 가장 편리한 종합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운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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