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장바구니에 망설임 없이 상품을 담기 어려운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품질까지 갖춘 PB(Private Brand) 브랜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 온라인의 쇼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간 꼭 필요한 품질만 심플하게 채운 가성비 PB 브랜드 ‘심플러스(simplus)’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품목별 매출은 최대 11배까지 폭등했다.
심플러스는 매출이 모든 연령대에서 성장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 각 연령대별 구매 고객수가 최소 24% 이상 올랐다. 젊은 세대부터 생활 노하우를 겸비한 주부까지 나이에 상관 없이 두루 이용할 수 있는 가격대와 상품 구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목할 점은 심플러스 비식품의 약진이다. 동 기간 심플러스 비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했고, 심플러스 전체 매출에서 비식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달했다. 식품 매출이 높은 대형마트 온라인 채널에서 비식품이 두각을 드러낸 것은 홈플러스가 최근 심플러스 비식품을 재단장하고 신규 상품을 대거 출시했기 때문이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못지 않은 초저가와 일반 상품에 뒤지지 않는 품질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청소용품은 ‘심플러스 제습제(3입, 2990원부터)’, ‘심플러스 물걸레∙정전기 청소포(2000원부터)’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87%, 26% 증가했다. 주방용품 중에서는 ‘심플러스 종이컵(1990원부터)’, ‘심플러스 위생백∙호일(1090원부터)’ 매출이 전년 대비 201%, 72% 늘었다.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운 상품은 ‘심플러스 화장지 천연펄프 3겹(27m*36롤, 1만900원)’과 ‘심플러스 스카겐 바스켓(1000원)’이다. 고객들은 ‘심플러스 화장지’에 대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브랜드 상품과 견줘도 품질이 우수하며, 양이 많고 먼지가 많이 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남겼다. ‘심플러스 스카겐 바스켓’은 1000원임에도 국내에서 제조해 튼튼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비식품의 약진에도 ‘심플러스’ 온라인 고객수 1~3위 상품은 식품이었다. 부동의 1위는 ‘심플러스 1등급 우유(900ml*2입, 3990원)’로 개당 2000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 부산우유농협 제조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심플러스 아삭한 콩나물(500g, 1000원)’은 브랜드 상품 대비 저렴할 뿐만 아니라 큰 용량으로 인기가 높다. ‘심플러스 고소하고 담백한 두부(300g, 1290원)’도 HACCP 인증 위생 시설 제조, 소포제∙유화제 미사용, 손쉽게 열 수 있는 포장용기에 담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 역시 가격이 저렴해도 위생과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
심플러스 우유, 콩나물, 두부는 매년 매출 규모가 큰 베스트셀러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구매 고객수가 전년 대비 최대 32%, 101%, 94% 증가하는 등 지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지난 12일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PB 브랜드를 ‘심플러스’ 하나로 통합하고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했다”며 “고객들이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심플러스’로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해결하실 수 있도록 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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