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 재조사의 일환으로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두 은행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장조사는 공정위가 지난해 재심사 명령을 한 '4대 시중은행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과 관련한 재조사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4대 시중은행이 7500여개의 LTV 자료를 공유한 뒤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며 시장 경쟁을 제한해 부당 이득을 얻고 금융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LTV는 부동산 담보 대출에 적용되는 비율로 공정위는 은행들이 이 정보를 활용해 담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2월 은행권의 담합 의혹 조사에 착수한 공정위는 4개 은행 담합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해 1월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각 은행에 발송한 바 있다.
공정위는 지난 10일부터 신한·우리은행 현장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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