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송태원] 자녀 1인당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급하며 화제가 됐던 부영그룹에 이어 게임회사인 크래프톤도 출산 직원에게 최대 1억원의 혜택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6000만원을 일시 지급하고, 이후 재직하는 8년간 매년 5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급하는 '출산장려금' 지원책을 실시한다. 이에 대해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검토중인 사안"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에 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책은 크래프톤 창업자이자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장병규 의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상장 게임사 중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한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직원 복지 강화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의 출산장려금 지원 이전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부영그룹은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에게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지난해부터 시행했다. 이에 따라 2021~2023년 출산 직원들에게 70억원, 지난해엔 28억원을 지급하며 총 98억원을 지급했다.
이중근 회장은 출산장려금 지급 당시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절대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으로 보고 해결책으로 출산장려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우리가 마중물이 되어 국채보상운동과 금 모으기 캠페인처럼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산을 지원하는 나비효과로 번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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