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 아파트를 통합재건축해 최고 49층, 총 2320가구로 짓는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개포통합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경관심의(안)을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통합개발을 추진중인 세 단지 중 현대아파트는 2017년에 먼저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기반시설 정비와 효율적인 건축계획 수립을 위해 연접한 우성3차, 경남아파트와 통합재건축을 추진해왔다. 세 단지는 1984년 준공됐고 각각 경남 678가구, 우성3차 405가구, 현대1차 416가구로 이뤄져있다.
지난해 공람공고 당시 정비계획안은 최고 50층 내외, 2340가구였고 이번 심의 결과 가구수가 20가구 줄어든 2320가구(임대주택 365가구 포함)로 확정됐다.
공람공고 당시 경남아파트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종전 자산 추정액과 대지 지분 등을 놓고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임병업 경우현 통합재건축 준비위원장은 "통합재건축을 하면서 각 단지별로 갈등이 있으나 앞으로 충분히 해소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재건축을 통해 양재천 북측 도곡 생활권과 개포 생활권을 연결하는 양재천 입체보행교를 조성한다. 단지 내 남북으로 통경구간(30m)과 공공보행통로를 만들어 양재천~대모산으로 보행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통합재건축을 통해 양재천과 맞붙어있는 입지 장점을 살려 양재천, 청룡근린공원과 연계한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와 공원이 하나로 이어지는 열린 단지로 계획하고 양재천변 저층부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보행을 활성화하고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개포통합(경남·우성3차·현대1차)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으로 장기간 노후화되고 열악한 주택단지가 양재천을 품은 친환경 수변특화 단지로 변모하면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여 서울시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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