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오는 24일부터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을 판매하며 취급 상품군을 확대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200개 점을 시작으로 영양제 등 건기식 판매를 시작한다.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D 등 상품이 대표적이다. 다이소에서 대웅제약 등 제약사가 입점해 의약외품 등은 팔았지만 건기식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대는 기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똑같이 500원에서 5000원 사이가 될 예정이다.
다이소는 취급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생활용품을 넘어 뷰티·의류·가공식품 카테고리까지 판매 중이다. 이는 불황과 맞아떨어지면서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다이소는 모든 제품을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6가지 가격에 판매하는 균일가 숍으로 '세상 모든 제품을 초저가로 싸게 살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형성되어 있다.
앞서 다이소는 직영매장 매봉역점에서 지난 14일 한시적으로 영양제 등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다. 테스트 판매 당시에는 종근당건강의 락토핏과 대웅제약 밀크씨슬 등이 판매됐다. 회사 측은 "테스트 당시 판매됐던 상품은 별다른 일이 없을 시 정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이소의 건기식 취급은 매출 규모를 높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한국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4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4년 전 2021년 대비 16.8% 증가한 수치다. 또 건강기능식품협회가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건기식 구매 경험률은 지난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82.1%를 기록했다.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한 번이라도 건기식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헬스앤뷰티'를 강조하고 있는 올리브영과의 경쟁 확대도 예상된다. 올리브영은 현재 헬스앤뷰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지향하면서 건기식 등 품목을 늘리고 있다. 뷰티에 이어 건기식까지 다이소와의 전선이 확대하는 셈이다. 양사는 지난해 모두 매출액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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