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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화재, '일반보험' 드라이브…'취임 2년차' 이문화 색깔 드러낸다
    정재혁 기자
    입력 2025.02.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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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제73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삼성화재 이문화 사장이 기업 아이덴티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제73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삼성화재 이문화 사장이 기업 아이덴티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중앙이코노미뉴스 정재혁] 삼성화재가 연초부터 일반보험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반보험은 장기 인보험 일색인 국내 보험시장에서 주목도가 덜하지만, 그만큼 시장 활성화가 더딘 측면이 있어 여전히 블루오션이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 취임 2년차를 맞이한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자신의 강점 분야인 일반보험을 적극 내세워 본인만의 색깔을 드러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7일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최근 성장 중인 일반보험 GA(보험대리점) 및 기업대리점 대표들을 초청해 '2025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일반보험은 인보험에 상품 및 담보가 다양하고 복잡해 위험에 따른 적정 담보 구성이 어렵다. 이에 인보험 중심의 GA나 대리점보다는 소수의 전문 판매자 중심으로 영업이 이뤄져 왔는데, 삼성화재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이번 리더스포럼을 기획했다.

삼성화재는 포럼에 초청된 GA들에게 일반보험 계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삼성화재만의 계약시스템과 지원체계를 소개했다. 

연초부터 설계 지원 및 상담까지 1:1로 지원되는 설계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AI를 도입해 가입설계나 심사가 더욱 빨라진 점 등이 강점으로 거론됐다. 

이문화 사장은 이날 포럼 환영사를 통해 "차별화된 노력으로 만들어진 삼성화재의 지원 체계 및 AI기반 업무시스템이 일반보험 시장성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 개최를 계기로 삼성화재와 GA가 일반보험 시장에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앞서 14일엔 코리안리, 법무법인 디엘지 등과 일반보험에 해당하는 국문 M&A보험(진술 및 보장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보험은 기업 M&A 거래에서 매도인의 진술 및 보장 사항 위반으로 발생하는 금전적 손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삼성화재는 중소형 M&A에 특화된 국문 M&A보험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문화 사장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일반보험부문 대학생 서포터즈 '삼성화재 리틀 일반러(삼.이.일)' 1기를 운영하기도 했다. 

6팀 30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들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SNS 활동 기반으로 삼성화재의 기업가치를 전파하고 일반보험 및 글로벌 사업을 홍보했다.

삼성화재가 일반보험에 드라이브를 거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 수익의 대부분인 장기 인보험 시장의 경우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떨어져 신시장 공략이 필수가 됐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일반손해보험 원수보험료 규모는 △2021년 11조 6000억원 △2022년 12조 8000억원 △2023년 13조 9000억원 △2024년 14조 9000억원 등이며 올해는 15조 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장기보험 원수보험료가 70조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성장성 면에서 일반보험 시장은 여전히 기회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이문화 사장은 일반보험본부장(전무), 일반보험부문장(부사장)을 거친 일반보험 전문가이기도 하다. 취임 2년차를 맞이한 이 사장이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데 있어 일반보험이 안성맞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일반보험에 대해 "국내사업 경쟁력 차별화와 함께 2030년 회사 이익의 절반을 해외시장에서 창출한다는 비전하에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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