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올해부터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도 금융감독원 정기검사를 받는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대형 전자금융업자, 가상자산사업자 등을 정기검사 대상에 포함해 건전성 제고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빅테크 서비스 장애 대응체계, 지급결제대행업무(PG) 관련 정산대금 관리체계 등을 살펴본다.
금감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금감원은 대형 전자금융업자 정기검사를 하기로 했다. 서비스 장애 대응 체계, PG 관리 체계를 비롯해 비금융 계열사로부터의 전이위험 관리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온라인 플랫폼 판매채널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이용자 인증 체계, 비교·추천 알고리즘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한다.
가상자산사업자 법규·자율규제 준수 여부 및 재무구조 취약 등 한계 사업자에 대한 집중 점검도 시행한다.
아울러 고위험 보험 영업점 및 법인보험대리점(GA) 사전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책무구조도에 기반한 내부통제 관리체계와 금융사고·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운영실태도 중점 점검한다. 성과보상 체계 적정성 검사도 강화해 단기 실적에 치중하는 경영문화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올해 검사(정기·수시검사)를 738회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679회보다 59회(9%) 늘린다.
정기검사는 올해 29차례 시행한다. 지난해 23회보다 6회(26%) 더 나갈 예정이다. 정기검사는 지주 포함 은행 10회, 중소금융 9회, 금융투자 2회, 보험 7회, 디지털·IT(전자금융) 1회 진행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금융 시장에 내재된 잠재 리스크 요인 선제 대응, 긴급 현안 신속 대응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금융산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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