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5월께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1차공 시추에서 채취한 시료의 분석 및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탐사 과정에서 확인한 자료를 잠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오는 5월쯤 발표하겠다"며 "엑트지오가 분석한 석유시스템 유망성 평가에 대한 검증을 빨리해서 이른 시간 내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 7개 유망 구조 가운데 한 곳인 대왕고래 유망 구조의 1차 시추를 진행한 끝에 경제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안 장관은 나머지 6개 유망 구조의 유망성을 판단하는데 이번 탐사 결과가 도움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왕고래 유망 구조는 넓고 얇은 모양으로 이번 1차 시추에서 뭔가 터져나오진 않았다"면서도 "이 넓은 구조가 분리돼 있다면 다른 구조에서는 (추가) 탐사가 필요할 수 있고 이번 시추 자료를 분석해봐야 알 수 있다. 이번에 하나 해서 (석유와 가스가) 안 나왔다고 '모두 실패고 다 엎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과하게 나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에 확인한 석유시스템을 보면 엑트지오의 유망성 평가보다 신뢰성이 높다고 들었다. 확보한 자료를 기초로 오차를 보정하면 (추가 탐사에서) 성공률을 높여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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