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정재혁] 현대해상은 지난해 잠정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3.4% 증가한 1조 307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해상이 연간 순이익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조 2193억원, 영업이익은 1조 4019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8.2%, 42.8% 올랐다.
지난해 장기보험 손익은 8653억원으로 247.6% 급증했다. 독감 환자 증가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 증가로 보험금 예실차 적자폭이 확대됐음에도 실손보험 요율인상 효과 등의 영향으로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이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전년 대비 90.5% 급감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료 인하 효과가 지속되고 4분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사고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일반보험 손익은 보유보험료 증가추세 지속과 고액사고 빈도 감소로 전년 대비 107.5% 증가한 158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손익은 3521억원 흑자를 냈지만 전년 대비 21.9% 감소했다. 보유이원 개선으로 이자수익 증가했음에도 2023년 채권평가익과 배당수익 기저효과로 인해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CSM(보험서비스계약마진)과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지난해 11월 적용된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관련 제도 변화로 모두 하락했다. 킥스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감소 영향도 있었다.
지난해 현대해상의 CSM은 8조 2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연말 기준 킥스는 155.8%로 전분기 말 대비 14.3%포인트(p) 떨어졌다.
현대해상은 자산 듀레이션 확대, 자본성 증권 발행, 출재 추진 등으로 통해 킥스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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