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업체 디어유가 빠르면 3~4월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SK증권은 지난 20일 보고서를 통해 "디어유의 중국 서비스가 시작되면 성장 판도가 완전히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디어유의 중국 진출로 연간 최소 200억~600억원의 구독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디어유는 '버블'이라는 월 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K팝 스타, 배우, 스포츠 스타 등의 메시지를 팬들이 1대1 채팅방에서 수신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613명의 아티스트가 입점해 있으며, 구독자 비중은 중국 35%, 한국 28%, 일본 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TME)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올해 1분기 중 TME가 운영하는 △QQ뮤직 △Kugou뮤직 △Kuwo뮤직에 '버블' 서비스를 인앱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며, 총판매 대금의 약 10%를 로열티 매출로 인식할 계획이다.
TME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5억 명, 유료 구독자 수는 약 1억20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일부 이용자만 디어유로 유입되더라도 상당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허 연구원은 "TME 사용자 중 1~3%만 유입돼도 연간 최소 200억원 이상의 추가 구독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도 디어유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지인해 연구원은 "중국의 한한령 해제가 가시화되면서 디어유가 확실한 수혜를 볼 것"이라며 "한한령 해제는 엔터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중국에서 멤버십 출시를 앞둔 디어유는 특히 큰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어유의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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