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삼성물산이 4544억원 규모의 서울 송파구 대림가락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재건축 후 단지명은 '래미안 비아채'로 제안했다.

서울시 송파구 대림가락 아파트 재건축(이하 대림가락 재건축) 조합은 지난 22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비아채'를 제안했다. 비아채는 갖출 비(備), 우아할 아(雅), 빛 채(彩)의 결합어로 '우아한 빛을 품은 공간', '우아함과 조화로움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대림가락 재건축 사업은 송파구 방이동 217번지 일대 3만524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총 9개동, 867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4544억원 규모다.

대림가락 재건축은 지하철 5호선 방이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단지로 인근에는 방산초·세륜중·석촌중·방산고·창덕여고 등이 위치한다. 올림픽공원과 석촌호수 등 뛰어난 자연환경에 롯데호텔월드·송파구청·대형병원 등 편리한 주거환경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단지 외관은 균형감있는 수직적인 건축물의 모양과 수평의 리듬이 어우러지도록 설계했고 발코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입면 패턴 등을 적용해 독특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약 100m 높이에 위치하는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올림픽공원과 롯데월드타워 풍경이 펼쳐진 스카이 라운지와 게스트 하우스, 테라스 등을 조성한다. 개방감을 높인 저층의 썬큰 커뮤니티에는 다이닝카페, 피트니스, 도서관 등 다채로운 시설이 들어선다. 입주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복합문화공간에 스트리트형 상가도 계획했다.

강화된 층간소음방지 시스템, 홈플랫폼 홈닉 서비스 등의 특화 기술로 주거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전망형 다이닝·입체적 파노라마 전망 거실 등 다양한 특화 평면을 선보인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중대형 평형 비율이 높은 대림가락 아파트의 장점을 살려 조합원 니즈에 걸맞는 단지 고급화에 중점을 뒀다"며 "신속하고 안정적 사업 추진을 바탕으로 제안한 조건들을 반드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림가락 아파트와 맞닿아 있는 한양3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다음달 22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수의계약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최종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인접한 두 개의 단지를 마치 하나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하는 새로운 재건축 통합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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