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고영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오래된 공공임대 주택의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LH 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최희숙)는 부산과 울산에 있는 영구임대주택 10개 단지를 대상으로 다음달 '노후 공공임대 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임대 아파트의 세대 내부 시설물을 리모델링하는 정책사업이다.
낡은 도배와 장판, 싱크대, 화장실 등을 전면 재시공하고, 단열재를 보강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냉·난방비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LH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지난 2022년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부산과 울산 지역에서 4823호를 준공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배 사업 물량인 839호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750호를 시공해, 전체 공사대상 세대인 1만 6473호 중 6573호(약 40%)를 완료할 예정이다.
LH 부산울산지역본부는 그동안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 소음과 분진 발생 등 민원과 안전사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착공 초기부터 '저소음 공법'을 도입한다.
단지 내 '쉼터'도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영구이주방식이 아닌 '순환이주방식'으로 전환해 입주민 보호는 물론, 공사 피로도를 크게 낮췄다.
올해부터 일부 세대는 고령자 친화형 주택으로 추진된다.
안전 손잡이와 접이식 의자 설치, 단차 해소와 함께 생명체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는 자연소재 '바이오 필릭 디자인' 등을 도입해 안전과 편의 요소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최희숙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초고령화 사회에 걸맞는 디자인과 설계, 시공까지 입주민 맞춤형 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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