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공단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 빅데이터를 제공하며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데이터 제공 건수가 전년 대비 27.9% 증가한 8억1000만건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자동차 제작부터 등록, 말소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부처·공공기관·민간 기업에 공공 데이터 580여종을 제공한다. 데이터는 국토교통부 승인 아래 실시간 연계되거나 공공데이터 개방 시스템(API, 배치 파일 등)으로 전달된다.
공단은 자동차 매매·정비·폐차 등의 분야에 즉시 데이터를 제공해 국민이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연계해 중고차 매매 시 성능 상태 점검 결과와 압류·저당 정보를 제공한다. 여신금융협회와 협력해 리스·할부 차량의 소유권 정보를 공유하며 불법 소유권 이전을 막는다.
지난해 공단이 엔카닷컴, 케이카, 나이스디앤알 등 42개 민간 기업에 제공한 공공데이터는 총 408만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 기업은 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조회, 중고차 이력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공공데이터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차세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을 오픈하고, 데이터 개방 확대와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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