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하이브가 2024년에도 2년 연속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조 2545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이행에도 불구하고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성과가 돋보였다. 음반 판매는 소폭 감소했지만 공연과 MD 부문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이를 상쇄했다.
공연과 MD 부문이 성장을 주도하며 하이브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했다. 지난해 147회 콘서트와 25회의 팬미팅을 진행해 창사 이래 최대 공연 매출을 달성했으며,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K-팝 공연 매출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도 29.1% 증가한 4200억 원을 기록하며, 응원봉 및 캐릭터 상품 판매가 크게 성장했다.
하이브 아메리카 또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산하 레이블 빅머신 레이블 그룹 아티스트들은 10개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QC 뮤직과 SB 프로젝트도 미국 내 영향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 데뷔 투자, 글로벌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비용으로 인해 2024년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184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하이브의 수익성은 방탄소년단의 컴백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위버스 디지털 멤버십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하이브IM의 신작 게임 및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기술 상용화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 일본, 라틴 아메리카에서 신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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