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경제
벚꽃배당 시즌 판 키우는 ‘비과세 배당’
    최재성 기자
    입력 2025.02.26 02:16
    0

2024년 결산배당 시즌을 맞아 대표적 배당주로 알려져 있는 금융주들과 주요 대기업들의 배당기준일이 다가오면서 주주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배당주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으로 기업들도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판이 커졌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 중 3곳이 오는 28일 배당기준일을 맞는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 주요 기업의 주주명부폐쇄도 같은 날 이뤄질 예정이다. 26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결산배당을 앞두고 투자자 관심도 크게 늘었다. KB금융의 경우 1월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792억원 수준이었는데 2월 들어 1484억원으로 늘었다.

비과세 배당이라고도 불리는 감액배당 계획을 밝힌 우리금융 주주들은 배당을 앞두고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우리금융은 2025년 회계연도 결산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자본잉여금 중 3조원을 이익잉여금 계정으로 이입하기로 했다. 2023년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 중인 메리츠금융에 이어 금융지주 중에선 두 번째, 은행지주사 중에선 첫 사례다.

비과세 배당은 자본준비금의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옮겨 배당하는 방식으로, 일반 배당과 달리 비과세 혜택이 발생한다. 개인 주주는 15.4%에 달하는 배당소득세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동시에 대주주들도 50%에 육박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기업 승계 등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지배주주들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비과세 배당에 나서는 기업들도 덩달아 늘었다. 주주총회에서 비과세 배당을 결정한 상장기업의 수는 2021년 9곳에서 지난해 70곳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감액배당(비과세 배당)은 배당 확대 트렌드와 승계 이슈가 맞물려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기업
    #잉여금
    #확대
    #우리
    #금융
    #시즌
    #과세
    #주주
    #배당
    #벚꽃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제 주요뉴스
  • 1
  • 고개숙인 홈플러스 “상거래 채권 전액 순차 변제…소상공인·영세업자 우선”
    서울신문
    0
  • 고개숙인 홈플러스 “상거래 채권 전액 순차 변제…소상공인·영세업자 우선”
  • 2
  • [증권 & Now] 신한투자증권, 맞춤형 연금 컨설팅 강화 등
    EBN뉴스센터
    0
  • [증권 & Now] 신한투자증권, 맞춤형 연금 컨설팅 강화 등
  • 3
  • 네이버, 김희철 CFO 내정…글로벌 전략사업부문 신설
    서울신문
    0
  • 네이버, 김희철 CFO 내정…글로벌 전략사업부문 신설
  • 4
  • 광교힐스테이트, 무순위 청약 진행…최대 5억 시세차익 기대
    스타데일리뉴스
    0
  • 광교힐스테이트, 무순위 청약 진행…최대 5억 시세차익 기대
  • 5
  • 소비기한 지난 원료 사용… 동원홈푸드·한우물 제품 6종 회수 조치
    중앙이코노미뉴스
    0
  • 소비기한 지난 원료 사용… 동원홈푸드·한우물 제품 6종 회수 조치
  • 6
  • 에코프로, 인터배터리 2025서 50여 개 기업과 협력 논의
    스타데일리뉴스
    0
  • 에코프로, 인터배터리 2025서 50여 개 기업과 협력 논의
  • 7
  • 무신사, 글로벌 유통사 바이어와 협력 논의… K-패션 해외 진출 확대
    중앙이코노미뉴스
    0
  • 무신사, 글로벌 유통사 바이어와 협력 논의… K-패션 해외 진출 확대
  • 8
  • 셀트리온, 110만 주 자사주 소각 결정… 주주가치 제고 박차
    중앙이코노미뉴스
    0
  • 셀트리온, 110만 주 자사주 소각 결정… 주주가치 제고 박차
  • 9
  • 정부 "여야 연금개혁 합의 존중…자동조정장치 도입해야"
    아시아경제
    0
  • 정부 "여야 연금개혁 합의 존중…자동조정장치 도입해야"
  • 10
  • 신보,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안 국회 통과···유동화증권 신탁 발행 가능
    Tour Korea
    0
  • 신보,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안 국회 통과···유동화증권 신탁 발행 가능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