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앞으로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물론 국내 모든 신용카드사 앱을 이용해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QR결제가 가능해진다. 결제수수료 인하를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26일 서울시는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결제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서울시 표준QR 국내 결제사 개방' 사업을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페이 가맹점에 비치된 서울시 표준QR을 국내 결제사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서비스로, 서울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이날 국내 핀테크 3사, 국내 전체 신용카드 9개사와 함께 '서울시 표준QR 국내결제사 개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와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 9개 국내 전체 카드사가 참여했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혜택도 눈에 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앱으로 소상공인 가맹점에 비치된 서울시 표준QR을 이용해 결제하면, 결제수수료가 기존 최대 1.8%에서 1.0%로 인하된다. 예컨대 서울소재 소상공인 가맹점 27만개소에서 연간 5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할 경우, 결제수수료가 기존 9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어 약 40억원이 절감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표준QR 개방 사업 운영과 가맹점 확대 등 홍보와 행정 전반을 지원하고 간편 결제사는 가맹점 결제수수료 인하와 홍보를, 신용카드사는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 나선다. 서울시는 참여기업의 표준QR 결제망을 구축하고 향후 해외 간편 결제사에도 표준QR을 개방하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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