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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호텔에서 하늘로…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품었다
    윤남웅 기자
    입력 2025.02.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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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B737-8.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B737-8. [사진=티웨이항공]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호텔·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며 항공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인수는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인 예림당과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6일 대명소노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예림당과 나춘호 예림당 회장, 나성훈 예림당 부회장, 황정현 티웨이홀딩스 대표가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주식 5234만 주(지분율 46.26%)를 25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이번 인수를 통해 대명소노그룹은 기존 보유 지분(소노인터내셔널 16.77%, 대명소노시즌 10%)과 합쳐 티웨이항공의 지분 54.79%를 보유하게 됐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항공 안전 및 정비 역량 강화 ▲수익성 증대 ▲레저-항공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특히 '항공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국제 안전 기준에 맞춘 운항 절차 강화, 항공기 정비 및 점검 시스템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단순 저비용항공사(LCC) 모델을 넘어 대형 항공사(FSC) 수준의 서비스와 기재 운영 체계를 구축해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다"며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명소노그룹은 올해 개장 예정인 쏠비치 남해를 포함해 국내 20개 호텔·리조트와 미국, 프랑스, 하와이 등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항공·레저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여행사를 통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향후 대형 항공 얼라이언스 가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인수 후 티웨이항공의 사명을 변경하고, 'SONO'(소노)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항공산업에서 안전이 최우선 가치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며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를 위해 정기주주총회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표 대결을 준비했으나, 예림당 측이 지분 인수 협상에 나서면서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향후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인수했으며, 오는 6월 이후 추가로 11%를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도 확보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확보하면 두 항공사의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며 "합병을 통해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과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을 모두 운용하는 새로운 항공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대형 항공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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