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옛 프리마호텔 부지에 지상 49층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청담동 52-3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옛 프리마호텔 부지로 도산대로변 ‘노선형 상업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도산대로를 중심으로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위례신사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다양한 광역교통망 사업도 예정됐다.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지상 49층 규모의 관광호텔과 오피스텔, 공동주택, 문화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광호텔의 경우 용적률의 50% 이상 도입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를 주요 간선도로변까지 확대해 용적률을 최대 1100%까지 상향하고 고밀·복합 개발할 수 있도록 운영기준을 개정했다. 둘 이상의 용도지역이 중첩돼있는 노선형 상업지역을 하나의 용도지역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할 경우에는 '복합용도' 도입을 의무화했다. 복합용도는 전체 용적률의 50% 이상을 업무시설(오피스텔 제외)이나 관광숙박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한류관광 문화 산업 벨트 내에 입지한 대상지 특성상 향후 업그레이드된 숙박시설을 통해 한류 관광거점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지구단위계획안 결정은 방향 및 지침을 먼저 결정한 것이어서 인허가 절차 등을 통한 세부계획 수립, 공공기여를 통한 지역활성화 등 과제가 남아있다.
시 관계자는 "남은 과제가 많지만 이번 계획 결정으로 도산대로변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향후 이 일대 개발에 대한 종합적이고 일관된 추진 방향을 바탕으로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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