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오는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유통업계가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부터 백화점, 편의점, 온라인몰까지 다양한 채널에서 삼겹살과 관련 식재료를 할인 판매하며 대대적인 판촉 경쟁을 펼치고 있다. 농협과 한돈자조금, 롯데백화점 등 주요 업체들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예고하며 수요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돈자조금, 대규모 프로모션… 20여 개 이커머스 참여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2월 24일부터 3월 14일까지 한돈 삼겹살·목살·앞다릿살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돈몰을 비롯해 네이버, G마켓, 마켓컬리, SSG닷컴 등 20여 개 이커머스 플랫폼이 참여한다.
특히,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 프레스센터 앞(2월 28일)과 청주 삼겹살거리(3월 2~3일)에서 현장 특판 행사도 연다.
행사 기간 동안 1+1 꾸러미 상품을 판매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삼겹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협, 최대 20% 할인… 하나로마트 및 온라인몰 참여
농협도 삼겹살데이를 맞아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 농협몰에서는 NH농협카드로 결제 시 한돈 삼겹살·오겹살·목살, 각종 김치, 인기 간편식품 등을 최대 20% 할인한다.
또한, 농협 라이블리에서는 삼겹살 500g을 8,500원에, 삼겹살·목살 1kg을 15,900원에 판매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 행사도 열린다. 농협유통은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하나로마트 양재점 등에서 삼겹살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국산 돼지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롯데백화점, 삼겹살데이 맞아 대규모 할인전 진행
이마트와 롯데백화점은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초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폭넓은 가격대로 삼겹살과 목심을 선보이며,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제주돼지를 앞세워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고래잇템’ 대표 상품으로 삼겹살과 목심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저 100g당 7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산 1등급 선별 돈 삼겹살·목심은 966원, 프리미엄 품종인 ‘금한돈(얼룩돼지) 삼겹살·목심’은 1,788원, 오프라인 단독 판매하는 ‘우리 흑돈(흑돼지) 삼겹살·목심’은 1,848원에 제공된다. 가격대별로 선택지를 넓혀 소비자들이 예산과 취향에 맞춰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은 2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제주돼지 삼겹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제주 서귀포의 온화한 기후에서 자란 제주돼지는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질 좋은 제주산 돼지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두 유통사는 삼겹살뿐만 아니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식재료와 주류도 함께 할인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이마트는 쌈채소, 쌈장, 장아찌, 마늘 등 필수 곁들임 식재료를 최대 30% 할인하며, 맥주, 와인, 소주 등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주류도 특가로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삼겹살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곁들임 음식을 할인해 가정에서도 완벽한 ‘삼겹살 한 상’을 차릴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도 삼겹살 할인… CU, 최대 40% 할인 행사
편의점도 삼겹살 마케팅에 가세했다. CU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산 하이포크 삼겹살·목살, 캐나다산 보리 삼겹살·목살 등 냉장 정육 5종을 특가로 선보이며, 행사 기간 동안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할인전은 최근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고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마련됐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정육 코너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이번 삼겹살데이를 맞아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고기를 구매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CU는 삼겹살 할인 외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행사 기간 동안 정육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800원 상당의 쌈무를 무료로 증정한다. 또한, SKT 이용 고객은 T멤버십을 활용하면 10%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 멤버십 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어 실질적인 할인 폭은 더욱 커진다.
또한, 간편하게 삼겹살을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식재료도 함께 할인 판매한다. 깻잎, 상추, 고추 등 쌈 채소부터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파절이, 명이나물, 쌈장 등도 행사 품목에 포함됐다. 삼겹살과 함께 먹기 좋은 컵라면, 냉장 김치, 캔맥주 등도 할인돼 ‘편의점 삼겹살 세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에서 정육 제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CU는 향후 정육 상품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매장에서 냉장 정육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행사 기간 이후에도 일부 제품을 상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U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고기를 사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할인과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몰도 삼겹살 특가… 오아시스마켓, 최대 50% 할인
오아시스마켓은 삼겹살데이를 맞아 2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신선육과 함께 다양한 관련 제품을 할인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겹살, 오겹살, 대패삼겹, 꽃삼겹 등 인기 부위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삼겹살과 어울리는 각종 식재료까지 함께 할인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특히 오아시스마켓은 산지 직송 시스템을 활용해 품질이 우수한 국내산 돼지고기를 보다 신선한 상태로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국내산 한돈은 물론 다양한 수입산 삼겹살도 행사 품목에 포함되며, 소비자들은 취향에 따라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고객들이 더욱 신선하고 맛있는 돼지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특별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삼겹살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곁들임 식재료 할인도 눈길을 끈다. 오아시스마켓은 쌈채소, 파절이, 명이나물, 쌈장, 마늘, 고추 등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삼겹살과 찰떡궁합을 이루는 냉장 김치, 묵은지, 컵라면 등도 할인 품목에 포함해 한 번의 장보기로 삼겹살데이 한 상을 차릴 수 있도록 했다.
이뿐만 아니라, 삼겹살과 페어링하기 좋은 주류와 음료도 할인 판매한다. 국산 맥주는 물론 수입 맥주, 와인, 소주 등 다양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삼겹살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 체감 할인 폭 커질 것”… 유통업계 매출 기대
올해 삼겹살데이 할인전은 역대급 규모로 펼쳐지는 만큼 소비자들의 체감 할인 폭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겹살데이는 숫자 ‘3’이 반복되는 3월 3일을 삼겹살(三겹살)과 연결해 만든 기념일로, 국내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03년부터 공식적으로 진행돼 왔다. 이후 매년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의 대규모 할인 행사가 이어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고기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로 자리 잡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겹살데이는 유통업계에서 중요한 마케팅 시즌 중 하나로, 올해는 대형마트부터 편의점, 온라인몰까지 전방위적인 할인전이 진행된다”며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삼겹살을 구매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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