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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MWC 장악한 중국기업…최대 부스 마련한 화웨이, 슈퍼 전기차 샤오미
    바르셀로나 민나리 기자
    입력 2025.03.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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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막 바르셀로나 ‘MWC 2025’ 현장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최대 규모 전시장을 마련한 화웨이. 바르셀로나 민나리 기자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최대 규모 전시장을 마련한 화웨이. 바르셀로나 민나리 기자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선 중국 바람이 거셌다. 참가 기업 숫자로 한국을 앞선 것뿐만 아니라 부스 규모나 전시 내용도 다른 기업과의 차별성을 드러내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통신 장비업체인 화웨이는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고, 샤오미는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3일(현지시간) ‘피라 그란 비아’에서 개막한 ‘MWC 2025’에는 205개국 278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중 중국 기업은 344개사로 스페인(744개사), 미국(443개사)에 이어 세 번째지만 전시 내용에선 이들을 압도했다.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화웨이와 샤오미는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된 이후 2021년부터 CES 대신 MWC에 집중해 왔다.

화웨이는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부스를 차렸다. 천장을 가득 메운 조명이 외관에서부터 다른 부스와 차별성을 보였으며 면적 역시 9000㎡(약 2722평)에 이를 만큼 역대 최대 규모를 뽐냈다. 올해 행사 주제를 ‘지능형 세상의 가속화’로 잡은 화웨이는 5.5G(5.5세대)와 인공지능(AI)의 장점을 결합한 애플리케이션, 차세대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전시했으며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사례도 소개했다.

윌리엄 루 샤오미 사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개막을 앞두고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2025.3.2. 샤오미 제공
윌리엄 루 샤오미 사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개막을 앞두고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2025.3.2. 샤오미 제공

샤오미는 지난 2일 간담회를 열어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시리즈’를 포함해 샤오미 패드 7시리즈, 샤오미 버즈 시리즈 등 전자기기 신제품 론칭을 알렸다. 윌리엄 루(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은 “샤오미 15시리즈는 가장 강력한 디바이스며 (이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했다. 실제 샤오미 15 울트라의 외관은 마치 디지털 카메라를 연상시켰는데 실제 1925년 출시된 라이카의 카메라 ‘라이카 1’ 100주년을 기념해 선택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또 슈퍼카급 전기차인 ‘SU7 울트라’를 전시했는데 샛노란 색 차체는 멀리서도 쉽게 포착이 가능할 만큼 눈에 띄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를 겨냥해 나온 고성능 전기 세단인 SU7 울트라는 1억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지난달 말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주문량이 1만대를 넘었다.

삼성전자 부스 옆에 자리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는 지난 2일 향후 5년간 AI에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리젠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사용자 경험 변화에 초점을 맞춘 AI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으로 시작해 PC와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화웨이의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였던 아너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시작되자 2020년 중국 선전 지방정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된 기업이다.

막오른 바르셀로나 MWC 2025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가 개막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으로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올해 MWC에는 205개국 278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6일까지 관람객 1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바르셀로나 홍윤기 기자
막오른 바르셀로나 MWC 2025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가 개막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으로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올해 MWC에는 205개국 278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6일까지 관람객 1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바르셀로나 홍윤기 기자

중국 기업들은 올해 MWC 주요 혁신상 후보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MWC 공식 시상식인 ‘글로모 어워즈’ 후보에 지명된 133개(중복 포함) 기업·기관 중 중국이 60개사로 절반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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