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전력량 사용 정보가 일반 국민에게 공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공기관 전력량 모니터링 시스템(공공기관 그린버튼)'을 4일부터 일반 국민에게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공공기관 그린버튼은 각 기관의 실시간 전력사용량을 시간, 일, 월 단위뿐만 아니라 에너지사용이 집중되는 동·하절기 기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공공기관의 에너지사용량 정보가 실시간으로 국민과 공유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는 공공기관 스스로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마련을 위해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관련 기관과 함께 각 건축물에 AMI(지능형 원격 검침 장치)설치, API(소프트웨어가 상호 통신할 수 있게 하는 메커니즘) 개발·적용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린버튼에 수집된 에너지 소비데이터는 기관 자체가 에너지 절감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되며, 산업부는 공공부문 동·하절기 에너지 절감량 점검 등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 추진에 활용한다.
산업부는 우선 583개 기관에 대해서 실시하고 향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스 및 열 사용량 등의 정보도 포함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공개로 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에너지진단, ESCO 등 민간기업이 공공기관의 에너지 소비정보를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향후 에너지 사용량 공개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스 및 열 사용량 등도 공개 정보에 포함할 방침이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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