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쓱닷컴)은 서울 강남 3구에 거주하는 새벽배송 주문 고객 10명 중 4명은 고액 구매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SSG닷컴이 지난 한 달간 새벽배송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남· 서초·송파구에 거주하는 새벽배송 고객 중 직전 3개월간 SSG닷컴 전체 구매 액수가 최소 75만원 이상인 고객 비중이 40%에 육박했다.

해당 고객의 월평균 새벽배송 주문액은 17만원으로 전체 새벽배송 주문 고객 평균의 2배였다. 강남 3구 전체 평균보다도 약 50% 높았다.

SSG닷컴에 따르면 강남 3구 VIP 고객은 새벽배송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신선식품 경쟁력을 꼽았다.

상품 선도가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조건 없이 환불해주는 신선보장제도와 맞물려 고객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SSG닷컴은 설명했다.

실제 식품 카테고리 매출 상위 200개 중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했다. 설향 딸기와 같은 제출 과일과 친환경 버섯, 무항생제 국산 돼지고기, 한우, 호주산 와규 등의 판매량이 많았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가정간편식(HMR)과 베이커리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식품과 비식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도 있었다. 특히 젖병 세정제, 레고 등 유아·아동용품과 반려 용품이 잘 팔렸다. 기초 화장품과 가습기, 전기 주전자 등 소형 가전을 주문하는 고객도 많았다.

SSG닷컴은 더 많은 고객이 부담 없이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31일까지 2만원 이상 주문 시 무제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강남권에서 VIP 고객 비중이 큰 이유는 고객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상품 경쟁력과 편리한 배송 서비스 덕분"이라며 "CJ대한통운과 함께 새벽배송이 더 많은 지역에서 생활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