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현대카드가 상업자표시전용카드(PLCC)등 상품 경쟁력을 보이며 지난해에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체율 0%대는 깨졌지만 1% 초반대를 기록하며 삼성카드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순이익 3164억원으로 전년보다 19.4%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3조9638억원으로 22.9%,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16.0% 늘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카드의 신용판매(개인·법인) 취급액은 10.7% 증가한 16조1114억원으로 업계 1위다. 해외 결제액도 32.6% 증가한 8200억원으로 2년간 1위를 기록했다.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덕분에 신판 실적과 함께 회원 수도 늘렸다. 지난해 말 1225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전년 대비 52만명(4.2%) 늘었다.
애플페이, 프리미엄, PLC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페이먼트 편의성을 높인 것이 신판 실적과 회원 수를 늘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현대카드는 "상품 경쟁력 강화에 따른 회원 수 및 신판 취급액 증가로 매출, 당기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 연체율 1.08%를 기록했다. 전년 말 0.97%보다 0.11%포인트 올랐다. 이는 삼성카드(1.08%)와 같은 수치고 KB국민카드(1.31%), 신한카드(1.51%)보다는 0.23~0.43%포인트 낮은 수치다.
현대카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어온 건전성 중심 경영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연체율을 낮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순이익 19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5.2% 늘어난 수치다. 연체율은 0.58%를 기록했다. 전년(0.70%)보다 0.12%포인트 낮췄다.
산업금융, 기업금융, 투자금융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비즈니스 체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산업·기업·투자금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늘고 자산 건전성도 개선돼 당기순이익도 늘릴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 위기 대응을 통해 0%대 연체율을 유지했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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