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기업회생 파장이 커지고 있지만 카드사의 홈플러스 제휴 카드 신규 발급은 여전히 가능하다. 홈플러스가 정상 영업을 이어가는 만큼 소비자들의 카드 혜택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납품 중단이 이어지고 있어서 카드를 발급받더라도 구매에는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홈플러스 제휴카드를 운영하고 있는 카드사들은 해당 카드 신규 발급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 회생 신청에도 홈플러스 매장은 정상 영업 중인 만큼 카드 발급 수요에는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제휴카드는 일정 금액 이상을 홈플러스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몰에서 결제 하면 5~10% 안팎의 청구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 포인트도 적립된다. 카드사 마다 다르지만 기타 가맹점에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도 있다. 홈플러스 제휴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존 고객들도 이 같은 혜택과 서비스는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카드사들은 전용카드 출시일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연 단위로 제휴 업체와 계약을 연장한다. 아직은 홈플러스와 제휴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계약 만료 시기에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다만 홈플러스 제휴카드를 발급 받더라도 홈플러스에서의 물품 구매 등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난 4일 이후 상황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정상 영업은 지속한다고 밝혔지만 납품 중단을 선언한 협력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몇년 간 홈플러스는 적자가 이어지긴 했지만 이번 기업회생은 기습적이었다. 이렇다 할 자구노력 없이 회생을 신청하면서 납품업체들의 충격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대금을 정산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LG전자, 오뚜기, 대상, 농심 등 대형 업체들이 납품을 중단한 상태다.
하루하루 상황이 악화되면서 납품 중단 기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정상 영업을 위해 납품업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대금 정산 관련 중소 협력업체들의 불안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일단 홈플러스 제휴 카드는 신규 발급 가능하고 기존 혜택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사태 파장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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