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균일가 제품을 판매하는 다이소몰과 중고 제품을 거래하는 당근 앱 이용자가 급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불황형 소비가 확산하며 초저가 상품과 중고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9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업체 와이즈앱·리테일은 지난달 다이소몰 이용자가 362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214만명)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2021년 2월 142만명에서 2023년 2월 100만명까지 줄었으나 지난해부터 사용자가 급증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 앱 이용자는 221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80만명)에 비해 7% 증가했다. 당근 앱 역시 2022~2023년 1900만명대에서 지난해부터 이용자가 늘기 시작했다.
다이소몰과 당근의 지난달 이용자 수는 각각 역대 최대 기록이다.
다이소몰은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일부 지역에서 ‘오늘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다이소몰을 통해 오후 5시 이전에 주문하면 인근 매장에서 상품을 준비해 당일 배송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과 뷰티 등의 카테고리에서도 저렴한 상품을 공급하는 데다 익일배송으로 배달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온라인 이용자가 증가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국 1500개 이상의 점포를 기반으로 하는 퀵커머스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다이소몰 이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근도 거래 품목을 크게 늘리며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단순한 중고 거래 외에 중고차 직거래, 부동산 직거래, 과외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추가돼 이용자 증가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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