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10일 코스피는 소폭 상승하며  2,570대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장 대비 6.91포인트(0.27%) 오른 2,570.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087억원을, 기관은 1432억원을 샀고 외국인은 4362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포인트(0.26%) 내린 725.82로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571억원을 매수했고 외국인은 267억원, 기관은 418억원을 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452.3원을 나타냈다.

◆ HLB

HLB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99% 떨어진 7만98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는 간암 신약의 미국 승인 여부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이날 HLB는 그룹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약 승인과 관련해 많은 악성 루머들이 돌고 있다"며 "FDA는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린 게 없으며, 결정 통보가 오는 즉시 유튜브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약 승인 일이 다가올수록 루머는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휘둘리지 않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HLB는 표적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FDA에 품목허가 신청했다. 지난해 5월 FDA에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며 허가가 불발된 뒤 HLB는 재심사 서류를 접수한 상태다.

◆ 대진첨단소재

대진첨단소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뛴 1만4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진첨단소재는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 대비 34.56% 오른 1만2110원에 장을 마무리한 바 있다.

지난달 20~21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24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 증거금은 4조 1899억원이 모였다.

앞서 같은달 11~17일 진행됐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국내·외 기관 1796개사가 참여해 5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9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설립한 대진첨단소재는 복합플라스틱소재 및 제조 전문기업이다. CNT 표면개질 및 분산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 및 반도체 부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전기 발화와 열폭주를 방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력 제품은 대전방지 트레이, 폴리에스터(PET) 이형필름 등으로, 고객 맞춤형 레시피 설계와 일원화된 양산공정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 대화제약

대화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2% 오른 1만35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최초 경구형 파클리탁셀 제제(마시는 항암제) 리포락셀액(리포락셀) 판매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리포락셀은 항암치료제 탁솔(성분명 파클리탁셀, 정맥주사제)의 경구용 제제이자 개량신약을 일컫는데 탁솔은 글로벌 빅파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개발·시판해 30년 이상 꾸준히 사용됐다. 

회사는 대화 지질기반 자체유화 약물전달체계(DHLASED) 플랫폼 기술을 리포락셀에 적용했다.

라포락셀은 마시는 제제인 만큼 용해제와 보조기구가 전혀 필요 없으며 별도로 정맥주사를 통한 3시간 이상의 주입 시간도 필요 없이 간단하게 마시면 돼 복용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는 평을 받는다.

대화제약은 최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로부터 수령한 리포락셀 전이·재발성 유방암 적응증 임상 2/3상 결과에서 기존 정맥주사제대비 유효·안정성을 확인했다.

총 582명(2상 33명, 3상 549명)의 재발·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은 국내 12개 실시기관, 임상 3상은 국내 21개, 중국 18개, 헝가리 2개, 세르비아 7개, 불가리아 3개 등 총 51개 다국적 국가 실시기관을 통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