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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장] “변동성 이길 개미 없다”…한투운용, TDF 전략에 ETF 장점 더했다
    최수진 기자
    입력 2025.03.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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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1일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EBN]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1일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EBN]

“개개인 투자자들이 좋은 상품을 계속 가지고 가기는 힘듭니다. 개별 자산의 변동성이 있고 큰 변동성은 투자자들을 시험에 들게 하는데 90%는 감정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그래서 TDF(타겟 데이트 펀드)에 투자해야 합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배 사장은 “2021년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직을 맡은 후부터 지속적으로 테크 투자를 강조해왔다”며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고 디지털 시대에 빅테크 기업들에게 많이 의존하고 있어 나스닥100, 빅테크TOP7, 반도체TOP4 등 테크 중심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 성장에 장기투자해야 하는데 미래 성장은 기술주, 테크에 있다”며 “물론 오늘처럼 급락하는 경우도 있는데, 원래 테크 투자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배 사장은 나스닥100, S&P500, 애플을 예를 들어 테크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08년 초부터 2024년 1월까지 애플은 31배 수익이 났고, 나스닥은 11배, S&P500은 5배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애플의 경우 30% 이상 고점대비 하락한 경우가 6번이나 나타났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이 변동성을 견디기 힘들기 때문에 장기 투자에 최적화된 TDF에 투자해야 하고 TDF는 앞으로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산배분 모델 기반 투자 분석 전문가인 김장호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기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이론과 자산배분,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주제 발표에 나섰다.

김 교수는 머신러닝, AI, 대규모언어모델(LLM) 등을 활용한 최신 투자 분석 기법을 소개하며 “투자 분석과 의사결정 모델이 기술 혁신을 통해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리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산배분을 통해 하방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성공적인 장기 투자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최적의 포트폴리오가 달라지므로 투자 목표(Why)와 방법(How)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TDF는 투자 기간에 맞춰 전략적으로 자산배분을 조정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장기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라이드 패스 설계를 통해 소비 목표를 반영한 맞춤형 자산배분이 가능해 생애주기별 투자 전략으로도 활용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가 11일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ACE TD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EBN]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가 11일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ACE TD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EBN]

투자목적 달성할 수 있는 TDF+ETF의 낮은 비용·높은 환급성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TDF와 운용 전략이 동일한 △ACE TDF2030 액티브 △ACE TDF2050 액티브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 ETF 3종을 신규 상장했다. 이번 ETF 시리즈는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전략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TDF는 자동으로 위험이 조정되는 편리함을 갖춘 연금 투자상품”이라며 “TDF가 최근 급성장한 이유도 위험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편리함과 올인원 솔루션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도 가능하고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로 TDF 하나만 투자해도 충분히 원하는 투자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ETF는 낮은 비용, 매매 편의성, 높은 환급성 및 투명한 자산 내역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ACE TDF ETF 시리즈를 통해 TDF와 ETF의 장점을 결합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LTCMA와 글라이드 패스, 원화 투자자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미국 성장주, 국내 채권, 금 등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강 상무는 “금은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채권 대비 실질수익률이 우수해 장기 투자에서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로 적극 활용될 것”이라며 “1996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금 25%, 미국 성장주 75% 비중으로 투자했을 때 위험대비수익률이 0.83으로 금, 미국 채권, 미국 성장주, 미국 채권+성장주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유사한 전략을 적용한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가 최근 2년간 펀드가이드 기준 수익률과 샤프지수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며 “ACE TDF ETF 역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ACE TDF ETF 시리즈는 장기 투자에서 비용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ACE TDF 2050 액티브 ETF의 총보수는 0.35%로, TDF 2050 펀드 전체 클래스 총보수 평균인 0.72%와 비교했을 때 1억원을 10년 투자했을 때 수익금 차이는 929만원이 된다.

강 상무는 “ACE TDF ETF 시리즈는 한국 젊은이들이 좀 더 일찍 투자를 해야 하는데 18세 이전에 소득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증여 및 상속분을 ACE TDF ETF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좋은 노후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TDF 빈티지 중 2080(장기자산배분), 2050, 2030을 ETF 상품으로 출시했는데 고객들이 많이 찾는 빈티지였기 때문”이라며 “향후 시장 상황, 업게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라인업 출시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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